2022.11.25 (금)

학교소식

찬성 VS 반대, 각종 토론 주제에 대한 고색중학교 학생들의 의견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간 고색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주된 관심사 • 오랜 기간 동안 계속 이어져 온 토론 주제 • 인터넷에서 떠도는 논쟁 등에 대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설문조사의 첫번째 내용은,  학생들의 관심사인 <교복 자율화>에 관한 질문이다. '교복 자율화에 대해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자 중 67.2%는 찬성, 26.6%는 반대했다.

 

교복 자율화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교복은 학교 생활에 불편하다", "날씨가 애매할 땐 하복도 춘·추복도 입기 불편하다. 그렇다고 사복을 함께 입자니, KS 마크가 달린 교복 후드를 무조건 입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교복 자율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어쨌든 학교의 규칙이니 지켜야 한다", "교복은 누가 어느 학년이고, 이름이 무엇인지 정보를 알 수 있다", "아침마다 옷을 골라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옷을 이상하게 입는 학생이 나올 수 있다"등의 의견을 말했다.

 

  ◆ 두 번째 내용은 오랫동안 계속 이어져 온 고전 토론 주제 중 하나인 <트롤리 딜레마>다.

 

 

 '다섯 명의 사람이 묶여 있는 선로를 향해 트롤리가 질주하고 있다. 당신의 앞에 놓여진 레버를 당기면, 다섯 목숨을 살리는 대신 반대 쪽 선로의 한 명은 죽게 된다. 당신은 레버를 당길 것인가? 당신이 한 행동은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으며, 선로에 묶인 사람은 당신의 가족이나 지인이 아니라고 가정한다.'

 

 단순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이 문제는 우리에게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것은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설문에 대답한 학생들 중 56.3%는 "1명의 목숨보다 5명의 목숨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레버를 당긴다"라고 대답했다. 사건에 개입하지 않아 발생하는 도덕적 그름(타인을 죽도록 내버려둔 것)을 지적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말했다.

 

반대로, 43.8%의 학생들은 "사람의 목숨을 숫자로 판단할 수는 없다", "살인에 개입하는 일이니, 레버를 당기지 않는다"라며, 사건에 개입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덕적 그름(살인에 개입한 것)과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개인의 부당한 희생을 지적했다.

 

 한편 "누워 있는 사람들은 자살의 의도로 누운 것이니, 다섯 명이라도 살리겠다", "나만 아니면 된다" 같은 웃음이 담긴 답변도 나왔다.

 

 ◆ 세 번째 내용은 인터넷에서 항상 주요한 토론 주제가 되는 뜨거운 감자, <음식 맛 호불호 논쟁>에 대한 것이다.

 

 ㅇㅇ아이스크림 가맹점 메뉴 중 항상 인기있는 메뉴에는 오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외면받고있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그 예시다.

 

 '민트초코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의 48.4%가 "좋아한다"고 했고, 32.8%는 "싫어한다", 18.8%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민트 특유의 시원한 느낌과 초코의 달콤함의 결합이 좋다.", "마치 달달한 숲을 걷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싫어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치약 맛을 돈 주고 사서 먹는 느낌이다"라는 일관된 답변을 보였다. "민초파들~ 초코맛 치약을 드세요"와 같은 다소 공격적인 답변도 있었다. 한편 중립을 선택한 학생들 중에는 "서로 개인의 취향이 다른데, 이런 사소한 차이로 서로를 비난하지 말자!"며, 인터넷 등지에서 음식취향 차이때문에 서로를 필요 이상으로 헐뜯는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